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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버티기 힘들다”… 편의점 점주들의 안타까운 외침
등록날짜 [ 2018년07월13일 18시43분 ]


[아유경제=정진영 기자] "올해 임금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인건비가 감당이 안 되다 보니까 주말에도 아르바이트생 안 쓰고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현재 정부 현안의 뜨거운 감자인 최저 임금에 대한 상당수 편의점 점주의 하소연이다.

전국 7만여 편의점 대표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편의점협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영세 소상공인의 삶을 뿌리째 뽑으려는 의도로, 범법자와 빈곤층으로 내몰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함과 동시에 전국 동시휴업까지 불사하겠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내년 최저 임금을 놓고 노동계가 1만 원을 요구하자 생존권 확보를 위해 나선 것이다.

350만 명의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 역시 지난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국가가 일방적으로 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을 따르지 않겠다"며 최저임금 불복종 투쟁을 선언했다.

편의점협회가 내놓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 점주 수익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점주의 한 달 순수입은 평균 약 200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약 70만 원이 삭감된 13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 대부분이 인건비로 빠져나갔다고 협회는 말한다.

올해에만 최저임금이 16.4% 상당히 인상되면서 많은 편의점들은 심야 영업을 그만두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뽑지 않으면서 나름의 방법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더 이상 최저임금 인상은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자영업자들은 편의점 점주들만이 아니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주변 식당 주인들의 관심사는 `무인 식당`이라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세운상가 주변의 한 식당 주인은 "농촌은 물론 임금이 안 오른 곳이 없다보니 원재료 값도 많이 뛴 상황에서 높은 인건비까지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주변에서 `무인 식당이 우리의 미래`라고 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 공익위원들만 모여서라도 내년 최저임금 논의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씁쓸함은 어쩔 수 없다. 배제하기보다는 대화를 위해 최대한 테이블 위로 이끌어가야 한다. 대화와 협의를 통해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밀어붙이면 더욱 거센 반발만을 자초할 뿐이다.

자영업은 내수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자영업자들이 오죽하면 생계를 내팽개치면서 단체 행동을 하는 것일까. 현재 문재인 정부는 경제 분야만큼은 분명 풀지 못한 숙제가 많다. 날로 높아지는 물가, 갈수록 심해지는 실업률 등 이전 정부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새 정권이 들어선지 1년하고도 몇 달이 지났다. 조금씩 나아져도 모자를 판에 더 악화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담당하는 참모들을 전격 교체한 사실만 봐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무능해 보이기까지 하다는 청원까지 올라온다.

일각에서는 외교 분야에서 낸 괄목한 성적이 정부의 허물을 덮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지금과 같은 지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이 6ㆍ13 선거에서 정부와 여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이유는 단순하다.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강한 메시지다. 현장의 목소리가 힘들어 죽겠다는 데 누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가. 그들은 흔히 말하는 `귀족 노조`도 아니다. 정부는 말 많고 탈 많은 최저임금 제도를 혁신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대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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