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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팀킴’도 이런데… 이름 없는 선수들은 대체
등록날짜 [ 2018년11월23일 18시33분 ]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영미~영미~"를 외치던 컬링의 `팀킴`이 그동안 자신들이 겪어왔던 고통의 크기를 알렸다.

각종 방송사 등에 얼굴을 비치며 훌륭한 지도자로 비춰졌던 `팀킴`의 김민정 감독과 그의 부친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 팀킴 멤버들을 괴롭혔던 주인공(?)이었다.

팀킴은 지난 8일 호소문을 통해 김 직무대행이 자신들에게 거침없는 폭언과 욕설을 했고 딸이자 대표팀 감독인 김민정 역시 훈련조차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행사에 선수들을 강제로 동원했다고 폭로했다.

김선영 선수는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은메달 딴 게 기쁘지 않을 정도로 너무 많은 방해가 들어왔다"며 "우리 다섯 명은 평창이 끝이 아니라 4년 후 베이징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뤄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한마디로 선수 생활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팀킴의 앞을 막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앞에서 밝힌 그들이다.

김선영 선수는 "올림픽 이후에 의성군에서 환영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이제 다른 여러 기관 단체들로부터 들어온 기금이 있었는데 그 기금의 행방을 저희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SBS 취재 결과 지난 3월 의성 군민들이 팀 킴 선수들을 위해 써 달라고 모은 돈이 모두 3000만 원이었는데 입금 받은 계좌의 주인은 장반석 감독과 김민정 감독 부부였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입금된 후원금은 경북체육회에 보고했고 남녀 팀 모두에게 지급된 돈이라서 세금 문제와 배분 비율을 따지느라 지급 타이밍을 놓쳤다"며 전혀 납득되지 않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이외에도 선수들은 올림픽 이후 팬들에게 온 선물과 편지를 뜯긴 채로 받아야 했다고 했다. 이들은 "팀으로 온 선물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선수 개인에게 온 선물과 편지를 감독님이 확인하고 준 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더구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컬링지도자협회도 `팀 킴`을 지지함과 동시에 김경두 전 부회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성명서에서 "`팀 킴`의 폭로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한다"며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제왕적 운영은 우리 협회 모든 지도자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으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역사 또한 모두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부회장이 자신의 우호 세력 외에는 의성컬링훈련원을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면서 "막강한 권력 유지를 위해 유령단체에 가까운 여러 연맹을 결성해 본인들의 지인을 배치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김경두 일가에 대해 조사뿐만 아니라 각종 의혹을 받는 모든 컬링연맹 및 가맹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또한 촉구한다"며 "한국 컬링 발전을 위해 회원 모두는 팀 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자는 팀킴 사태를 지켜보면서 `영미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과 주목을 받는 팀도 이 같은 처지인데 이외에 이름 없고 인지도 떨어지는 종목 선수들은 얼마나 부당한 처우와 환경에서 일할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었다. 오죽하면 선수들이 참다못해 두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권력에 맞섰을까.

사실 스포츠 분야에만 국한되는 문제뿐이겠는가. 우리 사회에 전반에 팽배해있는 현실이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명확하고 공명정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에 여전히 횡횡한 전횡과 비리를 바로잡기를 기대해본다. 행여 또 다른 권력을 등에 업고 이번 사태가 무마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당국이 단단히 마음먹고 제대로 조사하지 않으면 팀킴 사태는 앞으로도 지겹도록 반복될 것이다. 그리고 `팀킴` 사태를 시작으로 시선이 닿지 않고 철저히 외면 받는 종목 선수들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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