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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건설, 사기 분양 논란에 상승세 ‘휘청’
등록날짜 [ 2017년03월17일 11시19분 ]


기업신용 평가등급이 A-를 기록하고 2016 하반기 한국경제 주거문화대상 오피스텔 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다인건설이 사기 분양 논란에 휩싸여 이목이 집중된다.

다인건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장점만을 합친 `아파텔`이란 새로운 개념의 주거형태를 만들어 아파텔의 브랜드 `로얄팰리스`를 출시한지 3년 만에 중소형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다인건설이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신도시 일대 선보인 프랜차이즈형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로얄팰리스테크노미사`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사기 분양 논란에 휩싸여 이곳의 윤리경영이 흔들리고 있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숙사가 오피스텔?… 위법 의혹 제기돼 논란 `활활`

최근 다인건설이 분양에 나선 `로얄팰리스테크노미사`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창고, 공장, 근린생활시설, 기숙시설(8~10층) 등 각각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기숙사 부분이 문제로 떠올랐다. 소비자단체 및 유관 업계에 따르면 다인건설은 `로얄팰리스테크노미사`를 업무시설 부지로 공급받았는데, 기숙사를 분양하면서 일반 주거용 오피스텔처럼 분양 광고를 진행해 수요자들을 속이는 사기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다인건설은 분양 과정에서 부정확한 홍보 내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담당자 지정제`를 운영했음에도 이 같은 분양 논란이 생겨 제대로 된 분양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 강화와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련된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산업집적법)」 제28조5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은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그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시설 및 지원시설이 아니면 입주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또한 산업집적법 제28의7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의 입주자 및 관리자는 입주대상 시설이 아닌 용도로 지식산업센터를 활용하거나 입주대상 시설이 아닌 용도로 활용하려는 자에게 지식산업센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ㆍ임대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다인건설의 이 같은 분양 광고는 위법에 해당한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유관 업계 전문가는 "로얄팰리스라는 브랜드가 상승세를 계속해서 타고 있는 가운데, 다인건설이 이 같은 위법을 왜 진행했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특히 잘못된 홍보 내용을 방지하기 위해 `담당제 지정제`를 운영했던 점은 더욱 의아하다. 사전에 분양 홍보 점검을 철저히 진행하지 않은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인건설의 `다인의 본질은 사람`이라던 사명은 헛된 구호에 그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이번 논란이 사 측의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눈 가리고 아웅`… 사 측, 취득세 감면 놓고도 허위 분양

이런 상황 속에서 다인건설은 투자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주거 용도로 분양을 하면서 오피스텔에서 허용되는 바닥 난방까지 제공하고 있는 점이 드러나 논란의 불씨가 쉽게 꺼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반 오피스텔의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이 가능하지만 지식산업센터 기숙사의 경우 5년 이상 유지해야만 취득세 감면이 가능하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다인건설은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취득세 감면 혜택만을 강조해 분양 광고를 진행했다.

취득세 감면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이를 강조해서 분양 광고를 자행한 것이다. 이에 투자 수요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로얄팰리스테크노미사`는 지식산업센터가 중심이기 때문에 일반 오피스텔 상가와는 달리 관련 법 적용도 다를뿐더러 까다롭다"며 "장기입주가 가능한 기업이나 사업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투자해서 단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취득세 감면 혜택 등을 내세워 수익을 보장할 것처럼 광고와 홍보를 하는 것은 기만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할 텐데 다인건설은 당장 눈앞의 실적 쌓기에만 주력하는 모습이라 아쉽다. 이번 잘못된 분양 광고가 그 방증 아니겠나"라며 "이대로라면 다인건설이 지금까지 보여준 상승세가 위태로울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보는 지난 10일 공문을 통해 다인건설 측에게 `로얄팰리스테크노미사` 분양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사 측은 침묵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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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아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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