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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등록날짜 [ 2019년02월25일 03시58분 ]

12년간의 이별, 그 회한 많은그리움들을 저마다의 가슴에 안고, 모두 들뜬 마음들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1박2일 내내 눈물 한 자락 흘리지 않은 분들이 없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얼마가지 않아 아무렇지도 않게 갑자기 우리 앞에 '툭' 하며 덩그러니 다가선 금강산은 우리보다 더 많은 회한들을 쏟아내는 듯 했습니다. '지금까지 뭐했냐'며 '뭐하다 이제 왔냐'며... 그리움, 설움, 회한들 한바탕 쏟아내며 호통치듯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움은 눈물이기에, 억울함도 설움도 모두 눈물이기에 지난 12년의 시간들 떠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침잠하듯 숨죽였습니다. 금강산을 올려다보는 애잔한 마음들의 긴 여운이 무겁게 무겁게 저마다의 가슴에 내려 앉고 있었습니다.


남과 북을 가르는 휴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었음에도 똑같은 하늘, 똑같은 산과 들, 똑같이 생긴 강과 바다였습니다. 그런 똑같은 산하를 누가 감히 저 흉측한 야만의 선으로 갈랐을까...? 분단은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이며, 누구에 의한 것이며, 누구의 분단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분단은 야만입니다. 분단은 반문명입니다. 분단은 반생명, 반자연, 반인륜의 총체적 비극임을 1박2일 내내 불뚝불뚝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국민불행의 총체적 근원이 분단에서 비롯됨을 여지 없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가슴에 안고 1박2일 내내 머리는 온통 이 분단을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온전히 국민들과 함께 열 수 있을까 궁리만 가득 했습니다.


꽃이 피는 봄이 오면 다시... 그때는 모두 함께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꽃이 피면 금강산으로 갑시다. 꽃이 피면 개성공단으로 갑시다. 꽃이 피는 봄이 오면 개성 송악산 박연폭포와 성균관, 선죽교에도 다들 함께 기쁜 마음으로 달려갑시다.


갑시다. 평화로 모두 함께 갑시다.

 

<펌> -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의 페이스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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