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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 전국서 추모 물결 이어져, "잊지않겠습니다"
등록날짜 [ 2019년04월17일 03시50분 ]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사고가 발생했던 전남 진도군 팽목항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참사 당시 유가족들이 머물렀던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는 `4·16세월호 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은 진도 씻김굿보존회의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추모사와 진도 학생들의 추모시 낭송, 안전관리헌장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추모사에서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세월호 참사 당시 생업을 뒤로한 채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애쓴 자원봉사자와 진도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세월호 사고의 진상 규명과 도민 누구나 걱정 없는 안전한 전남 건설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가족, 시민단체들이 요청한 `팽목 4·16기록관` 조성사업도 전남도가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세월호 희생자들 시신을 수습했던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다시, 4월`이라는 이름의 추모행사가 열렸다. 철거된 팽목분향소 자리에는 `세월호 기억관`이 세워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팽목항 일대를 순례하는 팽목 바람길(12㎞) 걷기 행사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4·16추모의식과 예술마당이 펼쳐졌다.


세월호가 인양돼 있는 목포신항에도 추모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에 사는 박종호 씨(43)는 "이번 참사를 절대 잊지 않고 안전한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산시 화랑호유원지에서도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현장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주최 측 추산 약 5000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등 정계 인사들도 기억식에 함께했다. 안산시는 오후 3시부터 1분간 전역에서 추모의 의미로 사이렌을 울려 안산시민들이 애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에게 유가족이 직접 만든 비누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됐다.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특별수사단 설치를 위한 국민서명 행사와 함께 이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생존학생 모임 `메모리아`는 엽서와 스티커, 팔찌와 리본 등을 제공했다.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는 인천가족공원에서도 추모 물결이 일었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가 인천가족공원에서 주최한 4·16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종교단체 대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페이스북과 SNS에서도 "잊지않겠습니다"라는 추모글과 영상들로 거의가 게시되었다.

 

최창훈 기자  press@ro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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